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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Qt를 이용한 제품 개발시 고려할 비용들

개발한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에 탑재될 핵심 프로그램을 완전한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라면 Qt와 관련된 비용은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소스를 공개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경쟁하는 회사에서 동일하거나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핵심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경우 어떤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Qt for Application Development 라는 제품은 Windows, Android, Mac, Linux 같은 범용 OS 위에서 동작하는 상용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그러나 1년 사용료가 개발자 한명당 $5,500으로 상당히 부담이 큰 금액이다. 

다행히 2020년 3월에 소규모 또는 스타트업 회사에 한해 $499에 사용할 수 있는 Qt for Small Business 라는 제품이 새로 발매되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저렴한 제품은 회사의 연간 이익이 약 3억(US$250,000) 이하이고 총 4명의 개발자까지만 라이센스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으며, 기술 지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만 판매하는 경우라면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없다.

 

그런데 임베디드 기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개발용 제품이 아닌 Qt for Device Creation이라는 좀 더 고가의 전문 툴을 구입하여야 하며, 추가로 기기별로 지불하는 러닝 로열티도 고려하여야 한다. 기기의 판매 수량에 비례하는 로열티가 있는데, 각 국가별 Qt Company 지사나 대리점을 통해 로열티에 대한 견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래 링크에 보면 지역별 연락처가 자세히 나열되어 있다.

https://www.qt.io/contact-us/qt-offices

 

로열티와 개발툴 라이선스 금액이 예산보다 훨씬 높아 감내하기 어렵다면 Qt를 대신할 만한 크로스 플랫폼 GUI 툴킷들을 도입하여야 한다. 개발툴에 대한 구매 비용이나 제품에 대한 러닝 로열티가 없는 툴킷 몇개를 나열해 보았으나, 실전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 장단점을 논하기가 어렵다. 활발한 개발자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프레임웍을 선택한다면 제품화에 성공할 가능성은 분명히 높아질 것이다.

 

- Electron

- GTK+
- React Native
- wxWidgets
- Ultimate++
- PySide

- Nana C++ Library

- LittlevGL

- µGFX (개발툴 라이선스는 1회성으로 $ 1,650)

 

일반적으로 개발의 편의성과 툴킷의 안정성은 제품 개발 기간에 비례하므로, 무료툴로 상품화를 하기위해서는 좀 더  도전적인 성격의 개발자 그룹이 필요하고 프로젝트 개발 기간을 좀 길게 잡아햐하는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실제 성공적으로 상용회된 임베디드 제품에 적용된 사례(레퍼런스)가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멀티-터치까지 제대로 지원되는 라이브러리는 Qt가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Qt로 작성한 소스 코드는 모두 공개하고, 다른 방법으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추신: Flutter도 임베디드 리눅스에서 매우 쓸만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한 GPU가 있어야 하고 메모리 용량이 여유로워야 잘 동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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