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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취미로 만드는 임베디드 리눅스 컴퓨터

리눅스 컴퓨터의 기획, 개발,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으로 혼자서 할수 있는지 나의 능력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한다.

겸손을 모르거나 잘난척하기 위해 나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빠져있는 매너리즘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길 기대할 뿐이다.

결실을 맺으려고 노력은 해보겠지만, 실패하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취미 생활이 될것이라는 확신은 있다. (근자감?)

 

기획안은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어있고, 아래 질문에 대한 답도 상당히 긍정적인것 같다.

 

- 유사한 제품에 비해 기능, 성능, 가격면에서 모두 경쟁력이 있는지?

- 판매 대상의 범위를 구체화 할 수 있는지?

- 이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보람과 즐거움이 있는지?

- 지속가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지난 2개월간 만든 프로토타입으로 내 능력에 대한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주요 부품 소싱하고 20여년 만에 2층 PCB와 4층 PCB를 직접 설계(Artwork)하였다.

KiCad를 배우는 과정도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것 같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혼자서 개발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뿌듯한 느낌도 있었다.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2종의 AP를 소싱하고 회로도 그리고 PCB 설계하고 땜질까지 했다.

부트로더 포팅하고 커널 포팅하고 디바이스 드라이버 올리고 DeviceTree 구조와 작성 방법도 배웠다.

자잘한 문제는 여기저기 발생하였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최신 커널 5.4을 부팅시켰다.

 

두번째로 테스트한 AP의 Block diagram이다. GPU는 없다. RAM은 128MB가 내장되어 있다.

비디오 입출력장치에 대한 하드웨어 가속기능은 Mainline Kernel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Cortex-A7 싱글코어 CPU에 128MiB DDR3가 내장되어 있는 SiP(System in Package)형태의 AP이다.

 

기본적인 LCD, Touchscreen, USB, 이더넷포트가 동작하는 범용 리눅스 컴퓨터라고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배울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공개한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도 준비하자.

 

상업적으로 성공할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좀 더 앞으로 전진해 보는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마음속에 남아있는 개발자의 도전 정신을 확인하는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때문이다.

 

전체 일정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지금은 3차 프로토 타입 제작에 대한 일정만이라도 예측해 보려 한다.

 

LCSC에서 온라인 주문한 시생산용 부품이 1월 중순 납기였는데 다행히 20일 이전에 받을 수 있겠다.

담당자인 Judy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야 겠다. 

 

그리고 내일은 JLCPCB사에 샘플 PCB 발주를 진행해 보자. 

연말연시에 새로운 PCB를 조립하고 브링업하는 씨름을 하는것이 단기 목표이다. ㅋㅋㅋ

 

이 목표가 달성되면 그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을 잡아 보자.

 

2월 말 까지 OSHW 규약에 맞추어 문서작업을 마치고 Hackaday에 데뷰를 해볼까?

뜬구름 잡는건가? ㅋㅋㅋ